생각

글또 10기를 시작하며

hyunta 2024. 10. 3. 17:39

들어가며

글또 10기를 지원할지 말지를 너무 고민을 많이 했었다.

9기 때 너무 바빴고 그러다보니 패스, 무단미제출 등 후반부에는 글또 생활을 성실하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기수가 마지막 기수라는 이야기에 유종의 미를 거두며 글쓰기 습관 만들기를 성공하기 위해서 참가했다.

이번에는 마감기한에 급급해서 글을 작성하기 보다는 여유롭게 글다운 글을 작성해보고 싶다.

 

글에 대한 인식 변화

시간이 지나면서 글쓰기에 대한 생각이 조금 변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고 질보다는 양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글을 작성하는데 의의를 두었던 것 같다.

글쓰기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글도 있어야겠지만, 의식적인 시도들이 어느정도 충족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 의식적인 시도를 많이 하지 않았다.

 

정확히 어떤 내용을 담고있는지 보다는 내가 요즘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 당시에는 충분히 의미있던 글들이지만 이제는 나의 글을 작성하고 싶었다.

 

나의 글은 아래와 같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 나만 쓸 수 있는 글

-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글

- 나의 경험을 정리하는 글

 

기존에 작성해왔던 아래 글들은 나의 글로 보기 어렵다.

- 나의 생각, 경험, 느낌이 없는 글

- 정보를 가공(원어 번역, 공식 문서 정리, 강의 정리)하여 작성한 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변경될 수 있겠지만 시작할 때는 최소한의 기준은 가지고 글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다시 읽었을 때 기준에 못미친다면 글을 수정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문서로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

카테고리화를 잘해서 영역별로 나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지식 이야기들을 풀어내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

글감들의 카테고리

어떤 주제들로 글을 쓰는지를 통해서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

주로 개발과 관련된 글을 작성할 것 같다. 일을 하면서 고민했던 설계, 선택들에 대한 내용들을 작성하려고 한다.

이전에는 학습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작성했는데 옮긴 블로그에서는 일어난 사건들을 중심으로 작성할 것이다.

가볍게 학습한 내용들에 대한 정리는 이전 블로그나 노션에 정리해서 관리하려고 한다.

 

두번째로 작성하고 싶은 글은 생각에 관한 글들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을까 하는 고민들을 많이 하게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업무 스타일들을 바라보면서 장단점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좋은 점들은 나도 따라해보려고 했다.

그러면서 느낀 점들과 조직에서의 역할에 관련된 카테고리들을 작성해보고 싶다.

 

운영을 하면서 카테고리가 더 늘어날 수도 있고, 세분화 될 수 있을 것 같다.

뭐든지 처음에 너무 빡빡하게 정해놓으면 시작하기가 어려우니 이정도로 분류한 뒤에 운영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편이 좋아보인다.

 

정리

새로운 블로그를 장만하면서 앞으로 작성할 글들에 대한 기준과 각오(?)를 정리해봤다.

나의 경험과 생각들이 잘 전달될 수 있는 글들을 작성하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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