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4

왜 떠나는가?

들어가며처음 독일로 갈 수 있는 채용공고를 봤을 때 오랜만에 가슴이 뛰는듯한 설렘을 느꼈습니다. 한국에서의 삶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혀있었기에 섯부른 결정을 할 수는 없었지만 기회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뻤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렸을 때 오히려 저보다 당연하게 지원을 해보라고 해줘서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독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물론 최종 결과를 엄청 기다렸고 원하는대로 합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마냥 기쁠 수 만은 없었습니다. 같이 해결해야하는 결혼, 이사, 언어 등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걱정거리들도 함께 따라왔기 때문입니다. 연고지 하나 없는 독일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여자친구는 언제 어떻게 같이 갈 것인지부터 머릿속이 엄청 복잡했습니다. 항상 정말 고맙게 ..

생각 2025.02.01

나의 삶의 가치

들어가며벌써 2025년이 된지 보름이나 지났습니다. 다들 안녕하신가요?2025년도는 새롭게 시작하는 일들이 많아서 제 인생에서 가장 격동적인 해가 될 것 같습니다.기대되는 설레는 마음도 가득하지만, 그와 더불어 걱정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얼마전에 멋있게 사는 의진이(시지프)가 진행하는 Self Integrity 회고에 참석했었습니다.각자의 삶의 의미에 대해서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사유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오늘은 제 삶의 가치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삶의 가치삶을 영원히 살아야 된다고 생각해보면 어떠신가요?삶의 만족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추측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슬퍼할 것 같습니다.저 또한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이는 불로장생, 불사신, 장수를 꿈꿔왔던 옛날 사람들과는 사뭇..

생각 2025.01.18

2024년을 돌아보며

들어가며얼마전에 친구들과 2025년 새해 카운트 다운을 하면서 질문을 했다.2024년을 돌아봤을 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나는 명확하게 어떻게 답할지가 생각났다.나에게 2024년은 쳇바퀴였다.하루 일과가 항상 정해져있었다.06:30 기상08:00 출근17:00 퇴근18:30 크로스핏20:00 부업23:00 취침---TMI1. 3,4월 쯤 유연근무제, 재택근무의 축소로 출근시간이 7시에서 8시로 변경됐다.2. 부업은 돈을 버는 일도 있었지만, 수업이나 과제를 하는 날들도 있었다. 정해진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2024년을 시작했고, 마무리 지었다.나는 규칙적인 일상을 좋아한다.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싫어하지만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것은 좋아한다.말장난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같은 일을 반복하..

생각 2025.01.03

글또 10기를 시작하며

들어가며글또 10기를 지원할지 말지를 너무 고민을 많이 했었다.9기 때 너무 바빴고 그러다보니 패스, 무단미제출 등 후반부에는 글또 생활을 성실하게 하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기수가 마지막 기수라는 이야기에 유종의 미를 거두며 글쓰기 습관 만들기를 성공하기 위해서 참가했다.이번에는 마감기한에 급급해서 글을 작성하기 보다는 여유롭게 글다운 글을 작성해보고 싶다. 글에 대한 인식 변화시간이 지나면서 글쓰기에 대한 생각이 조금 변했다.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고 질보다는 양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글을 작성하는데 의의를 두었던 것 같다.글쓰기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글도 있어야겠지만, 의식적인 시도들이 어느정도 충족되어야 한다.그런데 지금까지는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 의식적인 시도를 많이 하지 않았다. 정확히..

생각 2024.10.03